월 1일부터 기초연금제도가 전면 시행되면서 "기초생활수급자 노인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"며 저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.<br /><br />빈곤 노인 기초연금 보장 연대는 1일 서울시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"기초 생활수급권자 노인도 기초연금 20만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"며 대통령 도끼상소 기자회견을 열었다.<br /><br />이들은 현행 기초노령연금 10만원에서 추가로 1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으면,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에서 10만원을 빼버리기 때문에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했다.<br /><br />만약 현재 생계급여를 38만원 받는 기초수급 노인의 경우 앞으로는기초연금 10만원을 제외한 28만원만 생계급여로 받게된다.<br /><br />결국, 기초연금 10만원을 추가로 받았어도 아무런 인상 혜택 없이 매달 지급받는 총액은 38만원으로 동일한 셈이다.<br /><br />이에 김병국 (80) 할아버지는 "우리 가난한 노인들의 처지가 절벽 위에 있다. 기초연금 인상을 손꼽아 기다려 온 빈곤 노인들을 절망으로 몰지 마라. 대통령께서 우리 상소를 꼭 받아드릴 것으로 기대한다"고 읍소했다.<br /><br />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들은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해 '박근혜 대통령 면담 요청서'를 접수했다.